국내 은행지주사들, IFRS 도입에 순자산·당기순이익 ↑

2011-07-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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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은행지주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7개 은행지주회사의 첫 국제회계기준(IFRS)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순자산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지주사는 지난해 말 현재 연결순자산이 도입 전보다 8조4000억원(8.1%) 증가한 110조9000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산은금융을 제외한 6개 은행지주사 모두 순자산이 증가했다.

산은금융은 대우조선해양 등의 연결대상 제외로 순자산이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우리(20.0%), 신한(17.2%), SC(27.5%), 하나(12.1%) 등 4개 은행지주사는 신종자본증권이 자본으로 분류되는 등의 영향에 따라 연결순자산 증가율이 10%를 넘어섰다.

연결당기순이익은 과거 회계기준보다 4500억원(6.5%) 늘어난 7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번 IFRS 공시내용 중 대손준비금(1개사)과 영업손익(2개사) 관련 사항을 공시하지 않은 은행지주사에 대해서는 정정 공시토록 했다.

금감원은 연결순자산이 증가해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연결자기자본이 감소해 BIS 비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적립 등으로 배당에 따른 사외유출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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