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SKT 3시간 불통…정전·도로침수로 복구 난항

2011-07-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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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 등 중부지방의 폭우로 강남 일대에서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인터넷과 위성방송도 끊겼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낮 12시5분까지 강남역의 SK텔레콤 기지국 배터리가 방전돼 이 일대 SK텔레콤 가입자 휴대전화가 불통 상태에 빠지며 고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SK텔레콤이 오전 8시께 강남·서초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비상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했지만, 오전 9시15분께 이마저 방전돼 기지국 가동이 중단됐다.

SK텔레콤은 정전 지역에 전기를 보충하기 위해 발전차량을 보내려 했으나 강남 일대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여의치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재난상황실은 강남·서초 정전으로 피해를 본 이동통신 기지국은 KT 20개, SK텔레콤 3개, LG유플러스(U+) 7개이며 현재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은 모두 임시 배터리로 전력을 수급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강남역 기지국과 같이 작동이 멈추는 상황이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산사태가 일어난 우면산 일대는 불통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않고 있다.

우면산에 있는 LG유플러스 기지국은 배터리가 방전될 상황이지만 접근이 어려워 가동이 중단될 수도 있다.

KT는 강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양재전화국과 가락전화국 등 중앙집중국에서 처리하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 도입으로 전력소비량이 적어 정전으로 인한 비상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건물에 설치한 소형 중계기들이 침수와 정전으로 작동이 멈추며 국지적인 통신장애가 다수 발생했 다.

통신사들은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부터 상황실에서 밤새 망 관리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방통위는 8개 기간통신사업자의 상황실과 연계한 방송통신 재난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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