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휴가철 낮 시간대인 11~13시, 13~15시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각각 10.2%, 7.5% 많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차량 통행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1~5시)에 많이 발생했으나 부상자의 경우 낮 시간대(11~15시) 발생 비중이 더 컸다.
특히 피서지나 관광지역 운전 시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들 지역은 휴가철 교통량과 차량 탑승인원 증가로 평상시보다 5.7%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원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의 운전은 되도록 자제하고, 더운 날씨와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이 몰려오는 낮 시간대 운전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또 휴가철 교통사고 피해자 중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에 비해 33.2% 많다며 뒷자석 안전띠 착용과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고 2차 추돌사고에 대비해 사고 처리를 위한 최소 인원만 현장에 남아야 한다.
뺑소니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보장사업은 보유불명(뺑소니) 자동차 또는 무보험 자동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이 밖에 낯선 곳에서 차량 고장 시 보험사에 신고하고 장거리 운전 시 교대 운전에 대비해 단기운전자확대 특약 가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