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여주군 강천면 부평2리 부평천에서 논에 물을 대던 한모(78)씨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오전 7시께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인근 계곡에서 배수작업을 펼치던 이모(53)씨가 실종돼 관계 당국이 수색을 펼치고 있다.
26일 오후 6시24분께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인근 하천에서도 임모(62)씨와 황모(35)씨가 급류에 실종되기도 했다.
또 이날 26일부터 이틀동안 ‘강수량 47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하남시를 비롯해 경기지역 16개 시·군에서 주택 517채가 물에 잠겼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르면서 광명시 학온·소사동과 광주시 오포면, 남양주 진접면 등 농경지 36.6㏊의 농경지가 비 피해를 봤다.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에서는 국지도 86호선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산사태로 2곳의 도로가 일부 유실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양시 안양7동 안양천 둔치에 주차된 차량 35대와 포천시 신읍동 포천천 33대 등 97대의 차량이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교통통제되는 도로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남양주시 진접읍 시도 107호선과 국도1호선 병점 지하차도가 통행이 통제됐다.
또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월문3터널과 금남터널, 이천터널 등 일부 구간이 통제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
국지도 47호선 과천시 관문사거리 지하차도와 지방도 312호 우면산 요금소 의왕방향이 통제됐다
낙뢰 피해도 이어지면서 파주와 김포, 안산 등 9개 시·군에서 낙뢰로 인한 피해가 발생, 1억700여만원 재산피해를 냈다.
현재 경기도와 23개 시·군은 2차 비 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와 23개 시·군은 156개 배수펌프장을 풀 가동중이다.
경기지역에는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하남시에 471㎜가 온 것으로 비롯해 의정부 373㎜, 남양주 354㎜, 구리 334㎜, 수원 168㎜, 화성 88㎜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와 광주시는 26일과 27일 최다시우량 101.5㎜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광명과 과천, 부천 등 2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안성과 평택 등 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하지만 오는 28일까지 경기지역에는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50~150㎜의 강한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