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7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펜션을 비롯한 5채가 토사에 매몰된 가운데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강원지방경찰청과 강원도소방본부는 27일 오전 11시 48분 산사태가 발생한 펜션 인근서 매몰자 수색 도중 인하대 학생인 김유신(20)씨와 40대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녀 등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 무렵에는 같은 학교 학생 최용규(21)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27일 오후 13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인하대 학생 10명, 주민 1명, 신원미상 남녀 2명 등 모두 13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펜션에는 인하대 학생들 이외에도 40대 부부가 투숙 중이었으며, 이들 부부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상자 중 2명 정도가 위독한 상황이며 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에 사망자는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춘천지역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장마에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26일 저녁부터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번 참변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이은영(39·여·한림대춘천성심병원) ▲김재현(26·인하대생·강원대학교의료원) ▲이민성(25·인하대생·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정희(25·인하대생·강원대학교의료원) ▲신슬기(22·여·인하대생·강원대학교의료원) ▲이경철(21·인하대생·한림대춘천성심병원) ▲성명중(20·인하대생·강원대학교의료원) ▲김유라(20·여·인하대생·한림대춘천성심병원) ▲김유신(20·인하대생·한림대춘천성심병원) ▲최용규(20·인하대생·한림대춘천성심병원) ▲채민하(19·여·인하대생·강원대학교의료원) ▲신원미상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