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신원완바오(新聞晩報)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변호사 사무소들이 다빈치가구를 구입한 소비자를 모아 손해배상소송을 준비중이다.
베이징잉커(北京盈科)변호사 사무소의 변호사는 “다빈치가구가 그동안 판매한 가구가격이 개당 10만위안이 넘기 때문에 전국의 손해배상소송 금액을 합치면 억단위를 넘어서 중국 사상 최대의 소비자 손해배상 청구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잉커변호사 사무소의 경우 25일 현재 20여 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잉커는 1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쓰촨자이셴(四川在線)에 따르면 쓰촨잉지변호사사무소도 26일 고소장을 공개했다. 이 사무소는 “다빈치가구 피해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가 몇 명이건 간에 직접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품 외제 가구 판매 브랜드로 유명한 다빈치가구는 중국 중앙TV인 CCTV가 ‘한주간의 품질 보고’라는 프로그램에서 원산지를 이탈리아라고 속였다고 폭로하면서 이슈가 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13일 다빈치가구 회장은 기자회견을 했으나 어떤 배상을 해줄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21일 다빈치가구는 “CCTV가 지적한 가구는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가구로 원래 가격이 비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거센 반발이 빗발치자 25일 핫라인을 개설하고 24시간 내에 처리해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