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1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겉보리와 쌀보리의 생산량은 8만3993t으로 지난해에 비해 0.3% 소폭 증가했으나 맥주보리 생산량은 2만5216t으로 지난해 보다 23.0%나 감소했다.
겉보리와 쌀보리의 재배면적은 2012년부터 ‘보리 수매제도’의 폐지계획에 따라 농가들이 사료용 청보리와 마늘, 양파 등 타작물을 전환하면서 16.9% 줄었으나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약간 늘어 전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3%늘었다.
맥주보리의 재배면적도 41.7%감소했다. 수입산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약성 수매량 감소 및 수매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도별 생산량은 겉·쌀보리는 전북에서 4만4597t으로 전국의 53.1%가 생산됐으며 ▲전남 1만8515t(22.0%) ▲경남 1만2954t(15.4%)이 뒤를 이었다.
맥주보리는 전남에서 전국의 67.2%가 생산(1만6942t)됐고 경남에서 4682t(18.6%), 제주에서 3591t(14.2%)이 생산됐다.
올해 마늘재배면적은 양파를 마늘로 전환해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29만5002t으로 집계됐다.
양파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및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소비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양파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90년 7.4 → 2000년14.8 → 2008년 17.0 → 2009년22.0kg으로 나타났다.
양파 생산량은 152만16t으로 지난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