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트랜스포머3 중국브랜드 대거등장, 중국산 글로벌화속도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헐리우드 영화에 중국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달 중국에서 첫 개봉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에서는 중국 브랜드를 알리는 많은 간접광고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3에서 한 출연자는 “I‘m not talking to you until I finish my Shuhua milk.”라고 말하하면서 중국 대표 우유브랜드 이리(伊利)의 브랜드 슈화를 마시는 장면을 연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해줬다.

영화에서 배우들은 이리의 우유를 마시는 것 이외에도 중국의 의류브랜드 MetersBonwe의 옷을 입고 레노보(Lenovo)의 컴퓨터를 사용하며 TCL의 TV를 시청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레노보는 영화제작 전부터 정보를 입수, 2달 간의 협상을 벌인 끝에 데스크탑 컴퓨터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에 레노보의 컴퓨터를 등장시킨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랜스포머3의 중국브랜드 등장은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였다.

중국영화협회는 중국 영화시장은 2010년 100억 위안 규모를 넘어섰으며 2015년에는 400억 위안을 넘어서 세계 2대 영화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영화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중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자사브랜드 이미지 제고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