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경찰은 26일 오후 고속열차 추돌사고 사망자 39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28명의 이름과 나이, 신분증 번호, 주소지(국적), 성별 등을 공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나머지 11명의 사망자도 의상과 인상착의, 친지 증언 등을 통해 개략적인 신원은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신상명세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16명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고 30대 이하 연령자가 18명으로 64.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저장성 17명, 푸젠(福建)성 7명, 안후이(安徽)성 1명, 허난(河南)성 1명, 톈진(天津) 1명, 이탈리아 1명 등이었다.
가장 많은 가족을 잃은 이는 원저우 출신의 양펑(楊峰)씨로, 아내와 아내 뱃속의 7개월 된 아들, 장모, 처제, 조카 등 5명의 가족이 사망했으며 장인은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8시34분 저장성 원저우 솽위(雙嶼)에서 고속열차 D3115호와 D301호가 추돌, 8량의 객차가 탈선하고 4량의 객차가 15m 고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9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