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효과 ‘톡톡’

2011-07-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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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A/S 서비스 도입과 신차 출시…브랜드 시너지효과

쉐비 케어를 설명 중인 마이크 아카몬 사장(한국지엠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올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한국지엠이 GM의 글로벌 전략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전격 도입한지 5개월에 접어들었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 첫 달인 지난 3월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만2265대를 판매했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내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6.7%가 상승했다. 특히 6월에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내수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인 10%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에 안착하기까지 한국지엠의 다양한 브랜드 전략이 뒷받침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5개월 간 한국지엠은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쉐비 케어’와 같은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한국지엠이 지난해 도입한 책임지역총판제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시장 조기 안착에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쉐비 케어’…품질에 대한 자신감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동시에 선보인 ‘3·5·7 쉐비 케어’ 프로그램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쉐비 케어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알페온을 포함한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등 3년간 소모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적용 △출고시점부터 7년 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이 쉐비 케어와 같은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2009년 10월 취임직후부터 품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그는 생산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고, 신차 출시와 함께 특별팀을 구성해 초기 품질 확보에 주력했다.

◇신차 출시로 시너지 극대화

상반기 공개된 쉐보레 신차(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올해 9개 차종 신차를 국내 출시한다.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다양한 신차출시는 상호 간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신차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올란도·아베오·카마로에 이어 4월 캡티바, 5월에 크루즈 해치백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준대형 알페온 e어시스트 등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말리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만큼 한국지엠을 비롯한 전 세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말리부는 부평공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올해 3분기부터 생산된다. 전통적으로 중형 세단 시장이 강세인 국내에서 말리부는 출시 전부터 동호회 가입자 수가 3만여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리부는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외관과 여유롭고 정숙한 실내, 고효율·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이 탑재됐다. GM 관계자들은 말리부에 대해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최첨단 에어백 시스템과 지능형 안전장치를 통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 실현으로 글로벌 중형차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의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할 알페온 e어시스트는 출력은 물론 연비도 기존 대비 30% 증가시켰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엔진 스타트&스탑 기능과 같은 최신 엔진제어 기술을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한편, 향상된 출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내수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내수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는 등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고객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국내 최고 수준의 쉐비 케어 서비스와 고품격 판매 및 정비 네트워크,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판매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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