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부터 치매 위험 대비해야”

2011-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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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치매 환자수가 40~50대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늘면서 젊었을 때부터 치매 위험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40대 치매 환자수는 2002년 대비 1.80배 증가했다. 50대 환자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93배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치매 발병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이후 치매 환자의 간병비 부담이 일부 해소됐으나 급여 한도를 초과하는 비용은 본인 또는 가족이 전액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중장년층이 치매에 걸릴 경우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과 장기 치료 및 간병으로 인한 고통이 더욱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매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매 위험을 담보하는 장기간병보험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장기간병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보유계약 건수 기준 0.027%에 불과하다.

같은 해 장기간병보험 보유계약 중 단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른 상품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40~50대의 장기간병보험 계약건수는 약 5만 건에 그쳐 치매 위험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치매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보험사에서도 장기간병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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