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김 제1부상은 곧바로 항공기를 갈아타고 뉴욕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부상의 방미에는 북한 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局) 부국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부상은 뉴욕에 도착해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티 등 민간 연구기관들이 주최하는 한반도 현안 및 북미관계 토론회 등에 참석한 뒤 28∼29일 북미 고위급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부상의 방미는 지난 2007년 3월1~7일 뉴욕 방문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북미대화가 재개되는 것은 2009년 12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미국은 이번 북미대화를 직접 대화(direct engagement)에 앞선 예비대화(preliminary session)로 규정하고 핵문제와 함께 대북 식량지원과 교류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