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3시간 내 병원도착이 관건!

2011-07-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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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우리나라에서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가 ‘뇌졸중’이다.

뇌세포는 몇 분만 혈액 공급이 끊겨도 손상되고 한번 죽으면 되살릴 수 없다. 때문에 뇌졸중 발병 후 적정 처치를 해야 하는 3시간을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골든타임 안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명 중 2.5명에 그쳤다. 특히 가족 없이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일수록 이 비율이 3배나 더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 사이 병원으로 실려 온 환자 174명(남자 84명, 여자 90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74.1%인 129명이 3시간을 넘겨 뒤늦게 병원을 찾았고 25.9%인 45명만이 3시간 이내 도착했다.

특히 뇌졸중 내원 환자 6명 중 1명(16.1%)이 독거 노인데 반해 골든타임 내에 병원을 찾는 비율이 가족거주 노인보다 3배나 낮았다.

뇌졸중 발병시간은 오전이 69%(120명)로 가장 많았다.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혔던 뇌혈관이 다시 열리며 뇌경색이 회복될 수 있다.

이 시간을 넘길 경우 생명은 건져도 반신불수가 되거나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박익성 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뇌졸중은 시간을 지체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빠른 인지와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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