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 [사진 =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27·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질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라질 명문 축구 클럽인 코린티안스가 제시한 테베스의 이적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당초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52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했지만 테베스의 남미 복귀 의지가 워낙 강력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4000만 파운드는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수준이다.
협상은 코인티안스와 테베스가 개인적 문제를 조율한 후 마무리된다. 테베스는 코파아메리카 종료 후 남미에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항을 겪던 이적료 문제가 해결돼 계약이 성사되면서 딸과 부인이 사는 남미로 가게 된 테베스는 가족과 가까이 있고 싶다고 했던 평소 바람을 이루게 됐다.
테베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고 팀을 35년 만에 FA컵 우승으로 이끄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의 5시즌 동안 209경기에서 93골을 기록했다. 테베스는 2006년 웨스트햄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시티 등 총 3팀을 거쳤다.
한편 맨시티는 테베스의 대체선수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테베스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