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관계자는 “해군 중앙수사단에서 부대원 5명을 상대로 집중 조사한 결과 부대원 사이에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오늘 오후 5시40분께 김 모 병장과 신 모 상병을 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공모한 혐의를 받은 정 모 이병은 김 병장이 성경책을 불태우고 바지에 불을 붙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상병은 정 이병의 다리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식으로 정 이병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김 모 상병 역시 일부 선임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정 이병과 김 상병을 포함해 6명이 됐다. 군 당국은 지난 8일 해당 소초장과 상황부사관을 관리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구속했다.
한편 해병2사단 의무대로 이송된 김 상병은 현재 집중 심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