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황왕(鳳凰網)은 네슬레가 쉬푸지 지분 60%를 17억달러(한화 약 1조 797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며 현재 중국 관계부처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11일 보도했다.
네슬레는 쉬푸지의 독립 주주로부터 43.5%의 지분을 지난 8일 종가에 8.8%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35 상가포르 달러에 매입하고 이후 쉬씨 가족이 보유한 56.5%의 지분 중 16.5%를 추가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쉬푸지 지분의 60%는 네슬레가, 40%는 쉬푸지 가족이 보유하게 되며 현 CEO 겸 회장인 쉬청(徐承)이 계속해서 회사 경영을 담당한다.
쉬푸지는 중국 최대 제과업체로, 이번 인수는 네슬레의 중국 기업 인수 사상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쉬청 회장은 “네슬레와 제휴를 맺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네슬레가 제시한 지분 인수가격은 쉬푸지의 가치에 대한 ‘인정’이자 주주들에 대한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쉬청은 “네슬레와 함께 쉬푸지의 생산·판매량 증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 쉬푸지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