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1타(72·65·68·66)를 기록, 데이비스 러브3세 등 5명과 함께 12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지난 2월 마야코바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9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성적을 냈다. 강성훈은 상금 8만5500달러(약 9000만원)를 받았다. 강성훈은 시즌 상금 20만2046달러로 이 부문 랭킹 166위가 됐다. 강성훈은 시즌 남은 경기에서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투어카드를 받게 된다.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장타력과 쇼트게임이 고루 조화를 이뤄 전망을 밝게 했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310.8야드가 나갔고 정확도도 80.4%에 달했다.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76.4%로 상위권이었다. 퍼트도 라운드당 28.5개, 그린을 적중한 홀당 1.709개로 나무랄데 없었다. 특히 나흘동안 더블보기는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으며 이글 1개, 버디 20개, 보기 9개의 견실한 플레이를 펼쳤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미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스트리커는 그 가운데 3승을 존디어클래식에서 따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얻은 스트리커는 총 1673점으로, 1536점의 최경주(41·SK텔레콤)를 제치고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