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평창지원 특위 8월부터 본격 가동

2011-07-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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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김유경 기자) 여야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설 태세다. 오는 8월 국회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 지원을 위한 특위’를 구성, 활동에 들어간다. 활동 시한은 내년 5월까지다. 중진 의원을 대거 투입해 원활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입장이다.
 
 특위는 평창 특별법을 마련해 평창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민간 투자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위는 또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원할 계획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10일 “당 지도부나 중진급 의원을 대거 특위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라며 “당장 8월 국회부터 특위가 정상가동 돼야하기 때문에 빠르게 인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여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평창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특별법에는 조직위를 구성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동계올림픽 특별구역을 설정,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하는 등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담을 방침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동계올림픽 지원에 대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복지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소한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지원 예산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보신당은“최근 여덟 차례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다섯 곳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정부가 다른 지역에 나눠 주어야 할 돈을 몰아서 주는 것은 모든 지방정부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안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했다.

또 “올림픽이 유치되면 대단한 지역경제 부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장밋빛 희망을 유포한 정치권의 책임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수도권 출신 중진 의원은 “알펜시아 부실로 강원도의 부채가 1조3000억원에 달한다”며 “올림픽 지원도 좋지만 부실투자 규모와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뤄진 뒤에 재정 투자를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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