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현혜 기자)장마가 한창인 요즘, 극심한 일교차에 연중 최고치인 80% 이상의 습도까지 더해져 몸의 적응력, 면역력 약한 영유아의 피부와 인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여름철 유행 질환인 땀띠, 냉방병, 식중독 등은 면역력 증진과 청결을 예방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는 아기들의 약해진 면역 기능을 회복, 강화시키고 세균 번식이 빠른 장마철에는 특히 청결에 신경 써 감기를 비롯한 여름철 유행 질환에 지혜롭게 맞서 보자.
▶ 피부 면역력 키워, 여름철 땀띠 등 피부 질환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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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궁중비책_카밍 바스 파우더] |
땀샘 발달이 미숙한 아기들은 피부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여름에는 특히 땀이 나오는 출구가 막히거나 곰팡이 등 세균 번식으로 인해 생기는 땀띠, 기저귀 발진 등이 아기를 괴롭힌다. 가렵다고 긁으면 세균에 감염돼 고름이 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극은 피하고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 주며 청결에 신경 쓰도록 한다. 여름철 잦은 목욕 시에는 저항력을 떨어트리는 비누 사용은 자제하고 피부 면역력을 키워주는 입욕제 사용한 목욕을 하면 좋다.
▶ 감기, 냉방병에는 실내 온도·습도·식단 조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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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일유업 상하치즈_유기농 우리아이 첫 치즈] |
면역력과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은 여름철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쉽게 감기에 걸린다. 냉방기 사용을 하되 바깥 기온과 실내 온도의 차이가 섭씨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일교차가 심한 장마철에는 긴 소매 옷을 입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습도가 3~40%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집안 습도를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이용해 5~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수면·식사시간으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 저하를 막는 기초적인 습관이다. 아이스크림, 얼음 등 찬 음식은 배탈로 이어질 수 있으니 피하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발효음식, 제철음식, 야채, 해조류 등을 위주로 식단을 짜도록 한다. 특히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장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발효식품의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는 치즈에는 장 건강을 책임지는 유산균과, 감염성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다.
▶ 식중독, 꼼꼼한 주방 위생 관리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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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강샘스_레이캅 아이케어] |
장마철에는 식중독으로 인한 아이들 배탈도 걱정이다. 장마 기간에는 6, 7월의 다른 날에 비해 1.5배 습도가 높아져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로 세균전염성 질환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중독주의보가 내려진 8월까지는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고 냉장고 밖에 4시간 이상 놓았다면 즉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무엇보다 주방 위생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도마와 칼은 날 것, 조리 전용을 구분해 쓰는 것이 좋고 식기는 겹쳐 놓으면 잘 마르지 않으므로 되도록 펼쳐 놓는다. 특히 주방에서 물 접촉이 잦고 세균 번식이 왕성한 행주는 자주 볕에 말리거나 삶아 사용해야 한다. 손에 잡히는 물건은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노출되기 더욱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