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최근 베이징(北京), 선전 등 대도시 토지 경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억제정책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자오상쥐셔커우공업구유한공사(招商局蛇口工業有限公司, 이하 ‘자오상쥐’)는 지난 달 30일 단일 입찰인의 신분으로 64억 3900만위안(한화 약 1조 638억 5100만원)에 선전시 난산(南山)구 타이즈완(太子灣) 총 면적 4만 3200㎡ 토지를 낙찰받았다.
2001년 이후 선전시가 내놓은 최대 토지로 최고가에 낙찰, 선전시 새로운 토지왕 탄생을 알렸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에는 베이징의 충원먼차이(崇文門菜) 시장 필지가 ㎡ 당 4만 3200위안에 매매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주요도시 토지 경매가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토지 매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6월 13~19일 한 주동안 베이징시의 상업용지 5필지, 총 면적 91만 1000㎡가 거래되었다.
중국 지수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첫째 주 20개 주요도시 토지공급량은 모두 244필로 전주보다 201필지 늘어났으며 토지 공급 면적도 1065㎡에 달해 전주보다 무려 3배 가량 뛰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노력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베이징 롄다쓰(聯達四)의 양샤오펑(楊小鋒) 사장은 “많은 지방정부에서 토지 수익을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많은 도시의 토지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