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상하이 시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상하이에 월마트 전자상거래 사업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자상거래 본사 설립은 향후 월마트가 중국 유통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현재 월마트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330개를 넘어섰다.
왕 린 마르텔로 월마트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최근 들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수년 내로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텔로 부사장은 “이에 따라 월마트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소비시장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중국·멕시코·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는 최근 중국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모니터그룹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해 중국에서 75억 달러의 영업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체 매출수익(4200억 달러)의 2%에 불과한 규모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사업부를 담당하던 간부 3명이 잇달아 퇴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