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길에 올랐던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2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태극전사들은 최종예선이 시작하는 오는 9월 다시 모인다.
원정길에 올랐던 21명의 대표 선수 중 19명이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귀국했다.
공격수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영국 뉴캐슬로 이동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김영권(오미야)도 두바이에서 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직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이룬 데 의미를 두겠다”면서 “최종예선에 대비해 우리가 어떤 점을 보완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 등과 상의해 충분한 훈련 시간을 갖게 되기를 원했다.
그는 "최종예선을 2차 예선처럼 준비하면 올림픽에는 절대 못 나간다"고 강조했다.
수비 불안에 대해서도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제대로 발 한번 못 맞추고 시작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수비 실수는 최종예선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동원에 대해서는 "이적 문제가 걸려 있었고 좋은 몸 상태가 아니어서 2차 예선에는 활약이 미흡했다"면서 "하지만 끝까지 우리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그의 공백은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