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내 가구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전자, IT, 등 이종(異種) 사업과의 컨버전스 등 R&D 투자가 선행돼야 합니다. 보루네오는 오는 하반기 새로운 하드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기능적 가구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보루네오 정성균 사장은 지난 20일 인천 고잔동 본사에서 보루네오의 미래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올 들어 큐브와 베니, 이오레 시리즈 등 학생용 가구와 소품용 가구 등 전문 브랜드 육성을 통해 타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보루네오는 하반기에 의류관리와 가구가 접목된 기능성 옷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사장은 “건설경기 및 특판시장이 좀처럼 침체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필요성을 느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가구를 고를 때 가격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실용성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판매 중인 타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실현하고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추가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루네오는 지난 3월 학습용 가구 전문브랜드 ‘스토리랩’을 런칭하며 고객들의 현실적 니즈 충족에도 나섰다.스토리랩을 통해 보루네오의 인지도를 제고함과 동시에 미래의 잠재 고객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성 제고야말로 가구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핵심전략이라고 밝힌 정 사장은 향후 특판사업 강화를 위해 해당 사업부의 분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판 라인 강화를 위해 외부의 설비라인을 본사로 귀사시켜 생산라인을 강화함으로써 납기와 사후관리 및 품질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컨셉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역시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 선보일 가정용 가구는 친환경 자재인 고급 건식 무늬목을 표면재로 사용하고 수성도장으로 마감 처리해 친환경 공법을 실현시켰다.
더불어 녹차표면제, E1, E0 급의 친환경 제품 개발 역시 꾸준히 진행해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전사적인 금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가구업체 구성원의 금연은 당연하다는 것이 정 사장의 지론이다.
금연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당근과 채찍’ 전략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금연 참가자를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해 일종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한편, 금연에 실패한 임직원들은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해 금연 의지를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