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거스 히딩크 터키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 축구 명예감독직을 공식 수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거스 히딩크 터키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 명예 감독직을 수락하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지난 15일 보내왔다고 19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한국 대표팀 명예 감독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라며 "이같은 제안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며 내 능력을 다해서 대표팀에 공헌하겠다. 한국에서 다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지난 11일 방한했을 때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으로부터 한국 축구대표팀 명예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은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는 신화를 이룬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히딩크 재단을 설립해 공익사업을 펼치며 한국과 좋은 관계를 잇고 있다.
터키 대표팀을 이끄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 다시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