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정부ㆍ공기업부채 3개월 동안 50조원 급증

2011-06-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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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부와 공기업의 부채가 3개월만에 50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자금순환표상 일반정부의 부채 잔액은 4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공기업의 부채 잔액(지분증권 제외)은 34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조1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일반정부(중앙정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구)와 공기업(42개)의 부채는 모두 763조원으로 1분기만에 50조6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일반정부 부채의 증가의 경우 국채가 37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9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은 대출금은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공기업 부채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말보다 4조8000억원 늘었고 공적금융대출금과 기업어음이 각각 2조8000억원,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말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는 37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고채권이 29조2000억원 늘었기 때문으로 국고채권의 증가분 가운데 일반회계 적자보전이 22조7000억원이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 예탁규모 확대가 16조원을 차지했다.

국가채무를 성질별로 보면 국민의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174조9000억원에 이르며 대응자산을 보유한 금융성 채무는 199조원이다. 적자성 채무는 일반회계 적자보전(119조7000억원)과 공적자금의 국채전환(47조원)에 쓰였으며 금융성 채무는 외환시장 안정(120조6000억원)과 서민주거 안정(49조3000억원)에 사용됐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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