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6300t 선상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등을 비롯한 동북아 신흥 부자들이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보며 서울로 들어오고 있다”며 “서울의 미래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로 직결되는 서해뱃길 사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뱃길은 서울 한강에서부터 경인아라뱃길(행주대교 남단 한강~인천 영종도 앞 바다 18Km)까지 다다르기 위한 별도의 한강주운기반으로서, 여의도~경인아라뱃길 입구 15Km구간에 조성된다.
서해뱃길 사업의 핵심사업은 △수로조성, 교량개선, 교량보호 등 주운기반시설 마련 △선박관제시스템(VTS), 항로표지시설 등 안전운항대책 마련 △국제여객터미널, 수상호텔 등 서울항 조성 △국제관광선(6000t급), 국내관광선(3000t급) 등 관광선 운항 등이다.
그러나 2007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시와 달리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서해뱃길 조성사업 예산 752억 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제동을 걸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예산 삭감 이후 지난 6개월간 지속적으로 사업 필요성을 설득 중이며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의회가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국비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2년 예산이 확보된다면, 2013년 9월엔 여객수로 준설, 선박운항 관제시스템 구축, 충돌방지 및 세굴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13년 10월이면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국제관광선이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여의도에 임시선착장 1개소를 설치하고 신행주, 방화대교 2개 교량에 교량표지 2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한강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 7척 중 5척과 한강 내 요트 142척 중 54척을 서해까지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