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서 새로 만들어 약 1400개의 시설물과 행정구역 이름을 한글로 짓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현재 불리고 있는 지명은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현재 세종시내에서는 모듬내, 공수마루, 통묏들, 세거리, 수렁배미, 방아다리, 불탄터, 띠울, 머레, 옷시암거리, 지내, 찬물내기, 도깨비탕, 빼리, 호미다리, 통묏들, 참샘골, 선돌, 띠울, 엄고개, 속골 등의 한글 지명이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인 점을 감안해 한글 이름을 짓기로 했다"며 "좋은 이름이 결정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청은 주요 지역과 원수산(해발 254m) 및 전월산(260m) 등 산에 얽힌 전설과 신화 등을 발굴해 책으로 펴내고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