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통영의 동피랑 마을, 서울 홍제동의 개미마을에 못지않은 명품 벽화거리가 탄생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중·고등학교 담장부터 일산1동 주민센터 옆 단독주택 골목길, 천주교 일산교회, 현대3차 아파트, 에이스 10차 아파트, 에이스 11차 아파트 담장까지 총 길이 약2㎞ 구간이다.
벽화는 꽃의 도시, 고양시를 상징하는 (4계절의 꽃)을 비롯하여 시멘트 담장에 그려 넣은 (싱그러운 자연)과 (동화 속의 동물 친구들), (어린 시절의 숨바꼭질), 타일과 공 CD에 새긴 (우리들의 꿈과 희망) 등 건조한 도시 공간에 푸르름과 생명력을 색칠하는 것들이다.
이 고양시 문화가 공존하는 벽화거리 사업은 올 초 고양시 일산서구가 일산신도시에 비해 많은 분야에서 취약한 여건에 처해 있는 본 일산 (일산1,2동)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주민참여 사업을 제안하여 이루어지게 됐다.
이 사업은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이 토·일요일과 5월 가정의 달 황금의 연휴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며 혼신의 노력으로 작업을 진행 고양시의 명품 벽화거리를 탄생했다.
특히 삼화페인트 공업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장연)에서 고양시와 주민들의 의지를 듣고 1,000만원 상당의 냄새 없는 친환경 페인트와 앞치마를 무상 지원하여 기업의 지역개발 참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박성복 고양시 일산서구청장은 “앞으로 이들 벽화거리와 일산재래 시장, 근대 문화재로 지정된 (구)일산역사, 덕이동 패션 아울렛 등 주변의 볼거리를 연계하는 산책로를 개발하고 브로셔 (화보)도 만드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