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일방적 주장‥ 매우 유감·대응 안할 것”

2011-06-01 19:0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1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공개한 사실과 관련해 “우리의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남북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자세를 갖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대답을 통해 지난 5월9일 남북이 비밀접촉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고 남측이 5월 하순 정상회담을 위한 장관급회담, 6월 하순 1차 정상회담, 2달 뒤(8월) 2차 정상회담,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 함께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남한이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면서 우리(북) 측에서 제발 좀 양보하여 달라고 애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남측이 최소한 두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도 표시해달라.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만나 이 문제를 결속하자. 그리고 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추진하자고 하면서 돈 봉투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고 그 누구를 유혹하려고 꾀하다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