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당위업' 포스터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오는 15일 중국 대작 ‘건당위업(建黨衛業)’개봉을 앞두고 최근 중국 정부가 건당위업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8억 위안을 넘기 전까지 다른 할리우드 영화 상영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신스스바오(信息時報·신식시보)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신잉롄(北京新影聯) 책임자인 가오쥔(高軍)은 인터뷰에서 "'건당위업'이 어느 정도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 그러니깐 약 8억 위안 정도 거두기 전까지 '트랜스포머3' 등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는 스크린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면서 현재 중국 대다수 네티즌들, 특히 트랜스포머 영화 팬들은 '건당위업'이 얼른 박스오피스 8억을 넘길 수 있도록 다같이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건당위업' 영화 성공을 위해 '트랜스포머3'와 '해리포터7' 등 할리우드 대작의 영화 개봉일이 7월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산당 창당 90주년에 맞춰 개봉되는 영화 '건당위업'은 1911년 10월 신해혁명이 일어난 후부터 1921년 중국 공산당이 성립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해 신중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제작된 ‘건국대업’의 뒤를 잇는 홍색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