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전북 현대 선수 출신 정종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대상 (3보)

2011-05-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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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전북 현대 선수 출신 정종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대상 (3보)

▲정종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창원지검은 30일 오후 1시 40분께 프린세스호텔(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객실에서 목 매 숨진 채 발견된 정종관(30) 전 전북 현대모터스 선수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대상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K리그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25일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며 "직접 승부조작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구성된 유서에 "미안합니다.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습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씨는 이날 새벽 0시 50분경 호텔에 묵었고, 발견 당시 거실에서 목을 맨 상태였으며 술을 마신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1년생으로 마산공고-숭실대 출신인 정종관은 2004년 전북에 입단해 2007년까지 총 79경기에 출전했다. 유니버시아드 선발, 올림픽 상비군 등을 거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지난 2008년 병역 비리에 연루되며 임의탈퇴 형식으로 전북을 떠났다.

최근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의 소속인 정 씨는 K리그 전북현대 선수였을 당시에는 통산 6골 8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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