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서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전체회의가 지난 24일에 이어 이날도 재차 무산된데 대해 “한 번 더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국회가 잘 처리해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서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직무 수행에 큰 흠결이 없다는 정무수석비서관실의 판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청문보고서 채택 경과 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오는 31일까지 국회가 서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이 대통령은 이후 10일 이내에 별도 조치 없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서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다, 여당인 한나라당 또한 보고서 채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