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직원 2명, 기준치 넘은 방사선 피폭

2011-05-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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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전을 맡고 있는 근로자 2명이 긴급시 연간 피폭한도인 25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에 피폭한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3호기와 4호기 운전을 맡은 직원 2명이 긴급 시 작업원의 연간 피폭한도인 25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250밀리시버트 이상의 피폭은 처음이다.

작업원 2명에게서는 갑상선 검사 결과 7690~9760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이는 다른 작업원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수치이며 이들의 외부 피폭량은 74~89밀리시버트였다.

도쿄전력은 "이들 근로자의 내부와 외부 피폭량은 결과적으로 수백 밀리시버트에 달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자각 증상에 대한 호소는 없으며 지난 21일까지의 건강 진단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에서 이들의 건강검진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원전 작업원의 긴급시 연간 피폭한도는 100밀리시버트였으나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한 뒤 작업원 확보를 위해 이를 250밀리시버트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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