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부천시와의 협약을 통해 복지, 문화, 체육, 환경 등 인프라에 대한 공동 활용은 물론 양 도시간 현안사업을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평구와 부천시는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동일 생활권에서 성장해 오면서 행정구역 변화에 따른 단절된 정책 추진으로 인한 낭비적인 요소와 도시발전에 지장을 초래했던 과거의 사례 등으로 각종 현안문제의 원만한 해결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민선5기 단체장 출범이후 화장장, 폐기물처리시설을 비롯, 그 동안 축적된 공원, 교육, 체육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에 대한 공동 활용과 주요 현안사업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교환이 기폭제가 되어 30일 양 기관의 협약이 체결됐다.
우선 문화.예술에 대한 교류가 시작되어 5월초 부천 복사골예술제와 29일 막을 내린 부평풍물대축제에 두 단체장과 민간 예술단이 서로 참가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의 보편적 복지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며 "특히, 내년 말로 다가온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개통은 양 도시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시기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협력사업을 부서별로 발굴, 추진하며 공동발전을 위한 연구.조사는 물론 정보교류와 상호 경제발전 노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협력하고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두 단체장은 협약식과 함께 미군기지 환경오염조사와 관련, 경북 칠곡 캠프캐럴 기지에 대한 공동조사단의 조사범위에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와 부천 오정동의 옛 미군기지(캠프머서)가 포함해야 하며 오염된 부분에 대한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미군측의 오염치유는 물론 조사과정에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