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맨 오른쪽)이 30일 호치민 응옌 타이 썬 초등학교 졸업행사에서 졸업생 대표로부터 감사의 꽃을 전달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1만대와 교육용칠판 20만 여개를 기증해 베트남 정부로부터 이날 졸업식행사에 보은초청으로 참석했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30일 베트남 호치민의 후원 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30일 호치민시에 위치한 응옌 타이 썬 공립 초등학교 졸업식은 베트남 정부의 보은 초청행사 차원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디지털 피아노 1만대와 교육용 칠판 20만 여개(330억 상당)를 베트남 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축하 인사말에서 "졸업은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계로 가는 또 다른 출발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배움의 꿈을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앞서 부영은 26일 남태평양 국가 피지에 디지털피아노 220대와 교육용칠판 1000개 기증식 행사를 가졌으며, 다음달 2일에는 브루나이에 디지털피아노 22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부영은 지금까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디지털피아노 6만 여대, 칠판 50만 여개를 기증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리핀, 미얀마,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등의 국가에도 디지털 피아노와 교육용 칠판을 기증하는 등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교육사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