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SK가 외국인 투수 글로버의 호투로 3연전 전패를 피해가며 귀중한 1승을 더했다. 이날 글로버는 7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게리 글로버의 호투와 두 차례에 걸쳐 나온 최동수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0의 점수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28승 15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선두의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나온 박정권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인 최동수가 우중간에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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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4회에도 득점 기회를 잡아 점수를 추가했다. 정근우와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얻어낸 무사 1,3루의 기회를 최윤석이 좌전안타로 살려내며 득점한 것이다. SK는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2회초에 적시타를 날린 최동수가 다시 득점했다. 최동수는 조동화의 볼넷과 박정권의 안타로 만들어낸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김광현과 송은범이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에서 SK의 에이스로 적극 활약하는 글로버는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올시즌 5승(1패)을 거뒀다. 이날 글로버는 낙차 큰 포크볼과 힘 넘치는 직구로 삼성 타선을 꽁공 틀어막았다. 글로버는 7이닝에 걸쳐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SK에 3안타 4볼넷으로 묶여, 출루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 0-3의 점수로 뒤진 6회의 1사 1, 2루 상황에서 신명철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더블아웃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