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당은 부평 캠프마켓 고엽제 매립의혹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조진형)를 구성,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진상조사 특위는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캠프마켓에 대한 한․미 공동 현장조사단 구성을 요청하고 관계당국과 함께 직접 캠프마켓 주변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인 조진형(부평 갑) 국회의원은 “현장답사를 비롯한 즉각적인 제반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방부에 보냈다”며 “시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인 만큼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피해현황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도 부평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부평미군지지 내 환경검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만일 매립 의혹이 사실이라면 인천시민은 유사이래 최대의 환경테러를 당한 셈”이라며 "미군은 SOFA를 방패삼아 인천시민의 안방에 몰래 들어와 독극물을 뿌리고 달아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맹 비난했다.
이어 “미군과 한국정부는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에서 실시키로 한 환경 검사를 부평 캠프 마켓에서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하며 "인천시는 시민단체와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 기구를 구성해 미군과 정부에 인천시민의 요구를 강력히 주장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