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들은 27일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서 폐막한 정상회담 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기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런 목표를 위해 힘쓰는 한국의 현재 노력에 지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전협정은 물론 여러 남북합의를 어기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하면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및 경수로 건설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은 특히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고 ▲납치문제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문제에 대한 우려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8 정상들은 아울러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개발원조총회(원조효과 고위급 회의·HLF-4)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정상들은 로마(2003년) 파리(2005년), 아크라(2008년)에서의 고위급 회의 이후 원조분배 문제에서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부산에서의 지원효과 의제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