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양(59)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인 윤여성(56.구속)씨에게서 “은 위원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은씨가 윤씨에게 친형의 일자리를 부탁해 지방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 자리를 소개받았다는 정황을 포착, 조사에 착수 중이다.
이에 검찰은 은씨를 소환조사해 이같은 의혹을 직접 수사할 계획이다.
검사 출신은 은씨는 지난 2005년부터 2년 동안 부산저축은행과 고문변호사 계약을 맺고 법률 자문을 했으며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또 `BB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휘말린 은씨는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사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