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18억8000만달러...14개월째 흑자

2011-05-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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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지난 4월 중 경상수지가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 호조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8억8000만달러를 나타내 14개월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5억5000만달러 늘어나면서 2003년 4월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한은 이같은 연속흑자는 수출의 호조세에 따른 경상 흑자가 확대가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품수지는 승용차, 선박,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39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484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은 445억1000만달러로 사상 2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사권 사용료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 규모가 1억8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 규모가 15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7억2000만달러 늘었다. 배당소득 적자는 전월보다 8억8000만달러 증가한 2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4위를 차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월의 2억4000만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자본.금융계정은 전월의 5억2000만달러 순유입에서 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밖에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큰 폭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45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8억6000만달러 급증했으며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약간 줄면서 순유출 규모가 7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달러 줄었다.

기타투자는 순유출 규모가 6억5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차입은 전월의 86억2000만달러에서 17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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