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가능성 미확인 음료 마신 고교생 구토.마비

2011-05-25 20:53
  • 글자크기 설정
 경기도 광명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도 사물함 안에 있던 미확인 음료와 초콜릿을 나눠 먹은뒤 구토 및 마비증세가 보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이 학교 3학년4반 A(18)군을 포함한 같은 반 학생 7명은 지난 24일 낮 12시50분께 5층 복도에 설치된 A군의 개인사물함 안 회색 스테인리스 보온병에 담긴 매실 향과 빛깔이 나는 음료, 초콜릿 1개를 나눠먹은 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사고 직후 광명 성애병원에서 곧바로 위 세척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이틀째 입원 치료 중이다.
 
 함께 음료와 초콜릿을 나눠 먹은 친구 6명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중 2명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판단에 따라 A군과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A군을 치료한 의료진은 사고 당일 매실액기스에 의한 쇼크 또는 독극물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학교에 전했다.
 
 조사 결과, A군의 사물함에 있던 문제의 보온병과 초콜릿은 A군의 물건이 아니고, 이날 아침 등교했을 때는 사물함에 들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초콜릿은 모두 먹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시료가 없고, 보온병에 담긴 내용물만 국과수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