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떠나자'..캠핑족 증가세 뚜렷

2011-05-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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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캠핑용품 시장 3000억 원 예상..관련 마케팅도 봇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3000억원대 규모의 캠핑용품 시장을 놓고 관련업체간 판촉전이 불붙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최근 여가 및 레저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캠핑용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웃도어 시장의 확대와 함께 매스컴을 통해 전파된 캠핑문화가 소비자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면서 캠핑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각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캠핑 용품 비중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블랙야크의 경우, 자사의 캠핑 용품 비중이 2009년에는 30%, 지난해에는 40%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볼륨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캠핑 문화에 동참하기 시작한 초보 캠핑족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 중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텐트와 바비큐 세트의 판매는 브랜드나 트렌드를 가리지 않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K2 신윤호 용품기획팀장은 “캠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업체 별로 새로운 트렌드와 대중화에 발 맞춘 제품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닌 기존 캠핑 전문 브랜드들의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오토캠핑 브랜드 코베아는 KBS 프로그램 ‘1박 2일’ 에 출연 중인 강호동과 이수근을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 확대에 나섰고, 세계 1위 캠핑 브랜드 콜맨은 온라인몰 11번가에 입점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캠핑과는 무관할 것 같은 호텔에서도 최신 트렌드인 캠핑을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국내 호텔 최초로 호텔 내에 야외캠핑장을 오픈해 호텔에서의 휴식과 더불어 캠핑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캠핑족들을 위한 인프라 및 제반시설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5개소 440여동의 가족캠핑장을 오는 2014년까지 8개소 800동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지방단체에서도 최신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을 확대 운영하는 분위기다.

또한 다음달 8일부터는 최신 캠핑 트렌드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캠핑산업전시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돼 캠핑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가 최근 트렌드에 부합해 단순히 매출 증대만 꾀하기 보다는 캠핑 문화 확산을 통한 업계 전반의 시장 확대라는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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