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한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증감회가 중국 내 법인 은행을 운영 중인 외자 은행에 한해 중국계 은행처럼 고객에게 펀드를 판매하고 펀드 신탁 업무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는 이미 얼마 전 미중 전략경제 대화에서 중국과 미국 양국이 의견합의를 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향후 외국계 은행도 중국 내 펀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현재 중국계 은행이 독차지 하고 있는 펀드 판매 시장 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계 은행은 펀드 판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 판매액 중 자산운용사의 직접 판매 비중이 3분의1, 증권업체 판매 비중이 9%, 나머지는 모두 은행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
또한 펀드 신탁 방면에서는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교통은행 등 5대 국유 은행이 전체 펀드 신탁관리 업무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5대 국유은행이 관리하는 펀드는 모두 785종으로 전체 펀드 수의 86.74%에 달한다.
현재 중국 내 법인은행을 설립한 외자 은행은 모두 37곳. 여기에는 HSBC, 시티은행, 동아시아은행 등등이 포함돼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자 은행의 주요 고객이 자산이 비교적 많은 프리미엄 고객인 만큼 외자 은행에 펀드판매 시장이 개방되면 업계 구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