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24일 강원 양양 솔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언론 시승행사에 참석 "연간 목표는 1만8000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장 수요를 감안한 목표"라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앞서 K5 하이브리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1만대, 연간 1만6000대(해외 6000대)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 판매목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북미에서도 출시됐다.
두 모델을 합할 경우, 올해 양사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나타·K5 하이브리드 2만8000대에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일부를 더해 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달 초 출시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독자 개발한 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국내 첫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가솔린차에 비해 높은 3000만~3200만원대 가격이지만 연비는 가솔린 모델 대비 60% 높은 ℓ당 21.0㎞에 달한다. 회사 측은 연 2만㎞ 주행시 2년 반이면 구매가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곧 첫 차량이 출고된다.
김성환 상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감가상각이 빨라 중고차 가격보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년·12만㎞를 보증해 주고 있다. 자체 시험 결과 30만㎞를 달릴 경우도 문제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품질에는 문제 없지만 소비자 불안이 있다면 '중고차가격 보상제' 등 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 때 유성기업 파업 여파 및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산 차질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다른 피스톤링 제조사인 대한이연이 '풀가동'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 공급선 검토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