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코어로직은 미시시피강 범람에 따라 루이지애나주의 모간자 수문이 개방된 데 따른 경제적 손실이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육군 공병대는 강우와 해빙현상에 따라 미시시피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자 지난 14일부터 모간자 배수로의 수문 17개를 열어 물줄기를 남서쪽의 아차팔라야강 쪽으로 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2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 정유시설 등 각종 산업시설을 보호하는 대신 일부 소도시와 농경지의 침수를 감수한 조치였다.
그러나 수문 개방은 모간자와 아차팔라야지역 가구의 11%인 2만1272채를 수몰 위기에 몰아넣었다.
루이지애나주 어섬션의 경우 전체 가구의 약 34%에 달하는 2899채가 침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잠재 손실액만 2억22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테레본에서는 전체의 22%인 1만324채의 가옥이 침수되면서 피해 규모는 13억 달러를 넘어섰고, 세인트메리는 전체 주택의 22%인 3777채가 침수돼 3억1700만 달러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코어로직은 침수 가능성이 큰 주택의 21%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정한 특별 홍수재해지역 밖에 있는 데다 보험에 가입한 가구도 절반에 미치지 못해 주민들의 실제 피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