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정사업본부 트위터를 운영한 이후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피해 건수가 지난해 보다 10% 이상 감소했다며 트위터가 큰 몫을 담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보이스 피싱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트위터를 통해 범죄 사례와 예방법을 알렸다.
우정사업본부 트위터 팔로어는 1만2000여명이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건수는 3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2건에 비해 17% 감소했다.
피해 신고로 지급정지된 우체국계좌 금액도 14억원에서 7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우본 관계자는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피해사례와 예방법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피해가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이스 피싱 사기범이 우체국 콜센터번호(1588-1900)를 가장해 신용카드가 잘못 발급됐다고 속이고 있다는 글은 14만4000명이 리트윗 했다.
또 우체국 홈페이지에 나오는 직원의 실명을 앞세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묻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수법에 대한 주의 글은 빠르게 리트윗되면서 무려 27만8000여명이 읽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보이스 피싱은 사기수법이 진화하면서 근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해 사기수법과 예방법을 빠르게 알려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