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해외봉사단·주한 외교사절단 격려 (종합)

2011-05-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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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외교단과 함께하는 WFK 한마당’ 개최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정부와 민간기관이 파견하는 우리나라 해외봉사단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 단원과 주한 외교사절단 등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외교단과 함께하는 월드 프렌즈 코리아 한마당’ 행사에 참석, “한국의 젊은 청년들은 남에 대한 봉사경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배울 기회를 만든다”며 “모두 겸손하게 현지에 맞는 봉사를 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WFK란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종래 개별적으로 파견·운영했던 해외봉사단을 지난 2009년 통합한 대한민국 해외봉사단의 단일 브랜드로 ‘세상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란 의미를 담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정부와 민간봉사단이 따로 움직였는데, 올해부턴 WFK봉사단의 참여 범위가 확대돼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 단체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원도 WFK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평소 우리나라가 세계 원조사(史)에 모범 사례로 가장 먼저 언급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간의 해외봉사 참여 확대를 통해 대통령이 주창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의 개발의제도 공유하고, 또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WFK의 활동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또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외교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KOICA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매년 열리는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 행사도 겸해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해외 봉사활동 참가자들에게 “힘든 의무를 잘 마치고와 축하한다”며 “또 (봉사활동을) 떠날 사람들에겐 건강하게 잘하고 오란 말을 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한 외교단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각국을 대표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우린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과 관련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에 직접 참여하며 보고 있다”며 “작년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이 내년 핵 안보 정상회의를 여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펜 대사는 ‘비핵화를 전제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내년 핵 안보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이른바 ‘베를린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 대통령 부부와 박대원 KOICA 이사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와 민·관 해외봉사단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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