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21일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일대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피해 실상을 보다 정확히 파악, 3국 재난관리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센다이 부근 나토리(名取)시 유리아게(閖上町) 구민회관과 다가조(多賀城)시 문화센터 등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시설을 찾았다. 또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인근 지역 동포 대표와 오찬간담회를 열고 교민 피해 상황도 들었다.
이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합류, 아즈마 종합운동공원에 차려진 후쿠시마(福島) 이재민 피난소에서 피해 현황도 점검했다.
이 지역은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직격한 곳이다. 70여일이 지나며 주민들이 돌아오고 복구작업도 시작됐으나 여전히 완전 복구는 요원한 상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찾은 다가조시 문화센터는 재난 직후 한국 119 구조대가 구조.수색활동을 벌인 곳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센다이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도쿄로 이동, 간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 후 이튿날인 22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재난관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공동선언문 채택 후 기자회견을 연다.
또 일본 경제단체 게이단렌(經團聯) 비즈니스 서밋 오찬에서의 연설에 이어 일본, 중국과 차례로 양자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