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H공사는 지난 2월 모집공고한 제17차 시프트 당첨자 및 당첨커트라인 등을 발표했다.
SH에 따르면 제17차 시프트 당첨자 가운데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던 가점은 27점으로 왕십리주상복합 전용면적 90㎡ 주택이었다. 이 주택형은 물량이 1가구 밖에 안돼 지난 3월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했다.
왕십리주상복합 124㎡도 당첨커트라인이 1순위 25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8명이 신청했었다. 이밖에 의정부 장암동에 위치한 상계장암2단지 84㎡도 25점을 기록했다. 상계지구 가운데 상계장암2단지는 의정부에 걸쳐 있어 의정부 주민들이 신청자격을 얻게 돼 청약경쟁률도 320대 1로 높았다.
84㎡ 일반공급 물량들은 대부분 20~24점대 초반의 당첨커트라인이었다. 접수 당시 2가구 모집에 1044명이 몰려 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일2단지 84㎡는 당첨커트라인이 24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85㎡초과인 114㎡는 당첨커트라인이 약간 낮았다. 대형이다보니 1순위에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해 2순위, 3순위로 넘어가는 사례도 많았다.
60㎡미만은 27점 만점인 일반공급분 당첨커트라인이 대략 9~13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입임대는 건축임대보다 선호도가 높아 소형이라도 당첨가점이 19~20점대로 나타났다. 일서트루웰 59㎡가 20점, 송파래미안파인탑 53㎡가 19점을 기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당첨커트라인이 27점이면 꽤 높은 가점으로, 가중되는 전세난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7차 시프트는 지난 3월 입주자 모집결과 1579가구에 1만6272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10.3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