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조찬회동을 통해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토록 해야)하고, 또 (당이)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황 원내대표에게 “당의 어려운 중책을 맡았다”며 “당이 새로운 모습이 되고, 국민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격려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책을 갖고 서로 논쟁해서 합의하면 (추진)해야 좋다. 합의해도 (추진)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친이·친박 같은 계보도 다 없애고 국민 앞에서 신선하게 정책을 갖고 논의하면 국민의 신뢰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주 독일 등 유럽 3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했으며, 전날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 그리고 21~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제4차 한·일·중 정상회의 등이 화제로 올랐다.
이날 회동엔 황 원내대표와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주영 정책위원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배은희 대변인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홍상포 홍보수석비서관이 배석했다.